최혜진, LF왕중왕전 첫날 보너스 스코어 더해 ‘-11’ 선두 질주

입력 2018-11-17 16:26   수정 2018-11-20 11:04

최혜진, 왕중왕전 첫날 8언더파 버디쇼
시즌 스코어 '-3' 더해 11언더파 단독 선두 질주
이다연, 8언더파로 3타 차 2위




최혜진(19)이 LF포인트 왕중왕전(총상금 1억7000만원) 첫날부터 버디쇼를 펼치며 디펜딩 챔프의 면모를 과시했다.

최혜진은 17일 전남 장흥 JNJ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4타를 적어냈다. 2018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LF포인트(KLPGA 투어 각 대회 최종라운드 순위와 톱10 입상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해 매기는 순위)에서 1위에 오르며 보너스 격의 시즌 스코어 3언더파를 안고 시작한 최혜진은 합계 11언더파로 2위 이다연(8언더파·21)을 따돌리고 선두를 질주했다. 시즌 LF포인트 1위는 3언더파, 2·3위는 2언더파, 4~6위는 1언더파, 7·8위와 초청선수 2명은 이븐파로 경기를 시작한다.

최혜진은 지난해 ‘올스타전 성격’의 이벤트인 이 대회에 초청선수 자격으로 참가해 우승까지 차지하며 최연소 우승자 기록을 새로 썼다. 그는 최종 2라운드에서 대회 사상 첫 2연승에 도전한다.

최혜진은 7번홀(파3)을 시작으로 6개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17번홀(파5)까지 무려 9타를 줄였다.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2m 파 퍼트를 놓쳐 이날 첫 보기를 범한 게 옥에 티였다.

최혜진은 “(이벤트 대회라) 전체적으로 편하게 플레이해서 그런지 샷도 퍼팅도 잘 됐다”며 “언니들과 놀러온 느낌으로 잘 해보자고 했고 편하게 먹은 마음이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마지막 18번홀에서 나온 보기에 대해선 “파 퍼트를 놓치자 갤러리 사이에서 ‘인간적이다’라고 웅성거리는 게 들렸다”며 웃었다.

시즌 스코어 1언더파를 안고 경기한 이다연은 ‘보기 프리 라운드’로 7타를 줄였고 8언더파로 2위에 자리했다. 2언더파로 시작한 이소영(21)이 4타를 줄여 6언더파로 3위에 있다. 시즌 스코어 이븐파로 출발한 이정은은 2타를 잃었고 2오버파로 최하위다.

장흥(전남)=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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